국제
'누런 하늘에 푸른 태양' 베이징 최악의 황사…오늘 밤 한반도로
입력 2021-03-28 19:30  | 수정 2021-03-28 20:17
【 앵커멘트 】
'누런 하늘에 푸른 태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북부지역이 또다시 황사로 뒤덮였습니다.
올해 두 번째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졌는데, 오늘 밤부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베이징시에 누런 흙먼지가 짙게 깔렸습니다.

뒤편의 건물은 윤곽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베이징 등 북부지역에 올해 두 번째 황사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 15일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덮친지 불과 2주 만입니다.


어제와 그제 몽골 전역에서 발원한 황사는 현재 한반도를 향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늦게 서해를 시작으로 내일은 전국에 황사가 관측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에 예상되는 황사의 양은 지난번보다 다소 비슷하거나 많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영향으로 내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수도권과 충청·전북 지역은 한때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습니다.

이번 황사는 지역에 따라 내일모레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내일 새벽 수도권을 중심으로 내리는 약한 비에 황사가 섞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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