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갤럭시S21, 출시 첫달 판매량 애플 제쳤다
입력 2021-03-28 14:48  | 수정 2021-04-04 15:05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출시 첫 달인 2월 1%포인트의 점유율 차이로 애플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갤럭시S21 조기 출시 효과로 판매량은 예년보다 늘어났지만, 작년 10월 출시한 아이폰12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애플과의 점유율 차이는 줄어들었습니다.

오늘(2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천400만대를 판매해 23.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애플은 2천300만대를 판매해 22.2%로 2위였습니다. 샤오미(11.5%), 비보(10.6%), 오포(8.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애플의 점유율이 25.4%, 삼성전자 점유율이 15.6%였습니다.


삼성전자의 2월 스마트폰 판매량은 코로나19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던 작년 2월보다는 약 26% 높은 수준이고,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2월보다도 약 12% 높은 수준입니다.

삼성전자가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고 애플 아이폰12 인기를 견제하기 위해 예년보다 이르게 갤럭시S21을 출시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2월 중순께 갤럭시S 신제품을 공개하고 3월 초 정식 출시해왔으나, 올해는 갤럭시S21을 1월 21일 선보였습니다.

이에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21 출시 후 4주간 판매량이 전작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애플의 판매량 증가 폭은 삼성전자보다 더 컸습니다.

SA에 따르면 애플의 2월 판매량은 작년 2월 대비 74%나 늘었고, 2019년 2월 대비해서도 35% 늘어난 수치입니다.

최근 수년간 양사의 2월 점유율 차는 5%포인트 이상으로 삼성전자가 더 높았는데, 애플이 작년 출시한 아이폰12 인기가 이어지면서 올해 2월에는 양사 점유율 차가 1%포인트로 줄어든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2의 '역대급 인기'로 누적 판매량이 2014년 아이폰6 판매량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2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 2월 대비 25% 늘었고, 2019년 2월 수준도 소폭 상회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모델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A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에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쳐 주춤하는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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