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수에즈 막은 선박, 오늘 떠오를까…당국, 만조에 기대
입력 2021-03-28 10:29  | 수정 2021-04-04 11:05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한 컨테이너선 에버기븐(Ever Given)호가 조만간 물에 뜰 것으로 당국이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오늘(28일) 오전 수위가 높은 만조에 에버기븐호가 뜰 수 있을지 모른다고 수에즈 운하 당국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의 한 소식통은 컨테이너선 이동은 조류에 달렸다며 "만조에 예인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 때문에 에버기븐호가 운하 중앙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SCA의 오사마 라비 청장은 어제(27일) 수에즈 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에버기븐호를 물에 띄우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라비 청장은 '에버기븐호가 언제 다시 뜰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류에 대한 배의 반응에 따라 오늘이나 내일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SCA는 제방에 박힌 에버기븐호의 뱃머리를 빼내기 위한 준설작업을 마친 상태입니다.

지난 25일 네덜란드의 한 구난업체 관계자는 에버기븐호를 이동하는 데 최대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에버기븐호는 지난 23일 오전 수에즈 운하 중간에서 좌초했습니다.

이 사고로 글로벌 교역의 핵심 통로인 수에즈 운하의 통행이 막히면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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