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미 3세 여야 사망, 제3의 공모자를 찾아라.
입력 2021-03-27 19:20  | 수정 2021-03-27 20:12
【 앵커멘트 】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홀로 방치돼 숨진 3살 여아 사건 속보 전해 드립니다.
친모가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바꿔치기했다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낸 경찰이 사건에 연루된 공모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숨진 아이의 친모 석 모 씨의 20대 딸이 아이를 낳은 산부인과입니다.

지난 2018년 3월 30일 아이를 낳았는데, 경찰은 이곳에서 숨진 아이의 친모가 신생아를 바꿔치기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판단의 근거는 신생아의 혈액형이었습니다.


자신의 딸인 산모 부부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 산부인과에서는 아이가 태어나고 48시간이 지나면 피를 뽑는데, 그전에 아이를 바꿨다는 겁니다.

경찰은 "석 씨가 딸이 출산 전 병원에 몰래 들어가지 않는 이상 내부 공모자 없인 아이 바꿔치기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병원 내에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3년 전 산부인과에서 일했던 직원들을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또 숨진 아이의 친모인 석 씨의 딸이 낳은 아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입양기관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과수 DNA 분석 검사 이후에도 석 씨가 출산 사실을 부인하자 검찰은 석 씨의 DNA 검사를 대검찰청에 다시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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