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들어갈 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오늘(27일) 텍사스가 투수 카일 코디와 브렛 더 거스의 개막전 로스터 합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텍사스는 팀 내 유망주 순위 22위인 코디를 선발 자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불펜으로 활용하다가 점차 선발 기회를 부여할 참입니다.
더 거스는 선발투수 출신으로 불펜에서 멀티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습니다.
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면서 삼진 7개와 볼넷 1개를 기록했습니다.
텍사스의 개막전 로스터는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양현종에겐 기회의 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마지막 시범경기까지 지켜본 뒤 로스터의 남은 자리를 결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텍사스는 한국시간으로 30일부터 31일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 2연전을 끝으로 개막전을 준비하기 위해 댈러스로 돌아갑니다.
MLB닷컴은 "텍사스가 댈러스로 돌아가기 전까지 개막전 로스터는 완성되지 않을 수 있다"며 "우드워드 감독은 몇몇 로스터에 대한 결정은 밀워키와의 시범경기 2경기를 보고 난 뒤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우드워드 감독은 "우리는 남은 로스터를 두고 지난주부터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시범경기 도중 어느 시점에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그전이 될 수도 있다. 확실하게 말하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결국 30일부터 31일 밀워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까지 모두 지켜본 뒤 개막전 로스터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는 뜻입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4경기(1경기 선발)에서 평균자책점 3.86으로 호투했지만, 아직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양현종은 지난 2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등판 간격을 따지면 밀워키와의 시범경기 2연전에서 등판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때가 양현종에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