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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 멀티 홈런, 볼 배합 미스라서 친 것…日 평론가 지적
입력 2021-03-27 09:18  | 수정 2021-03-27 09:56
샌즈가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서 멀티 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두 개 모두 볼 배합 실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사진=한신 SNS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키움 히어로즈 출신 한신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개막전부터 2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기세를 뽐냈다.
특히 8회 터진 두 번째 홈런은 승부를 결정짓는 결승 홈런이었다.
샌즈의 타격은 시범 경기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홈런은 상대 배터리의 볼 배합 미스라는 지적도 나왔다.
오카나 요시노부 데일리 스포츠 평론가는 "샌즈의 홈런 두 방은 칭찬 받을 일이다. 실투를 놓치지 않고 타자가 잘 쳤다. 그러나 백 네트 뒤에서 볼 때는 볼 배합의 미스가 있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오카다 평론가는 "일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샌즈는 중반 이후에 크게 컨디션이 떨어졌다. 그 배경에 있던 것은 타구단의 집요한 몸쪽 공격이었다. 인사이드 패스트볼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자신이 잘 치는 코스에 온 공도 잡을 수 없게 됐다. 깊이가 얕아지면서 장타나 한방이 나오는 경우도 적었다"며 "그런 데이터가 남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샌즈의 타석 내용을 보고 있으면 몸쪽을 공격당하는 장면은 별로 볼 수 없었다. 4회에 오가와로부터 친 1호 솔로는 바깥쪽의 커브에 대해, 제대로 발을 디뎌 백스크린 오른쪽으로 넘겼다. 시미즈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좌측 담장 너머로 보낸 8회 네 번째 타석에 관해서는 총 7구 중 단 한 개도 몸쪽을 찌르는 공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처럼 몸을 사리게 한 뒤 바깥쪽 변화구로 잡아내는 패턴이라면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이날처럼 볼이 바깥쪽 중심이 되면 샌즈는 제대로 파고들어 스윙할 수 있다. 그것이 두 개의 아치로 이어진 요인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야쿠르트 배터리의 볼 배합이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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