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 풍력2공장 준공
입력 2021-03-26 16:12 
최근 준공한 두산중공업 풍력2공장으로 풍력발전기 제작을 위해 나셀 프레임이 입고되고 있다. [사진 제공 = 두산중공업]

국내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 수주물량 증가와 5.5㎿급 대형 풍력발전기 생산에 대비해 최근 경남 창원 본사에 풍력2공장을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곳에서 해상풍력발전기 핵심 기자재인 나셀과 허브를 조립하고, 출하 전 성능검증을 실시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기존 풍력1공장과 이번에 준공한 2공장을 통해 연간 30기 규모 해상풍력발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풍력2공장은 디지털 스마트 팩토리를 적용해 더욱 효율적인 생산과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 기존 신재생에너지BU를 풍력BU로 변경한 뒤 양산설계팀을 비롯한 팀 신설과 인력 확충 등으로 발빠르게 해상풍력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이번 풍력2공장 준공으로 국내 해상풍력시장의 빠른 확대에 대처하고, 풍력발전기 대형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국내 협력사들과 선순환적인 동반성장 체제를 더욱 강화하면서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05년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한 두산중공업은 현재 3㎿급, 5.5㎿급 해상풍력 발전기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오는 2022년 8㎿급 모델도 상용화 예정이다. 부품 국산화율은 사업 초기 30% 수준에 불과했던 것을 최근 70% 이상으로 빠르게 끌어 올렸다. 현재 약 400여개 국내 주요기업과 협력 중이며 최근 1년간 1000억원 규모 부품을 발주했다.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국내 해상풍력은 2030년까지 약 12GW가 신규 설치될 예정이다. 시장규모로 환산하면 단지 조성에 약 66조원, 조성 후 20년간 단지 운영에 약 46조원 정도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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