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기본소득당 "아동·청소년에 무상생리대 지급"
입력 2021-03-26 15:04  | 수정 2021-04-02 15:08

4·7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신지혜 기본소득당 서울시장 후보는 아동·청소년에게 무상생리대를 지급하자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2016년 저소득층 여학생들이 '깔창 생리대'를 사용한다는 보도가 있은 후 잠시 사회적 관심이 있었지만, 여전히 공공영역에서 마땅한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를 파고 든 공약이다.
26일 박유호 기본소득당 정책연구소 이사는 "지난 2019년 서울시에서도 청소년들에게 생리대 등 위생용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조례를 만들었지만, 예산이 편성되고 지원이 이뤄진 적은 한번도 없다"며 "조례 한 줄만 남겨두고 있는 것은 책임 방기"라고 말했다.
기본소득당은 무상생리대 정책의 연간 소요예산을 800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생리대를 직접 지급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우선은 바우처 형태로 지원해 주변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전임자의 성비위 문제로 선거가 치러진만큼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는 여성관련 공약이 다수 등장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위력에 의한 성비위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여성 1인 가구 안전을 위한 구역별 경비원 지원, CCTV 확대 설치, 자치경잘체와 연계한 전담경찰체 도입 등을 제시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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