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혼자 있는 여성만 노렸다…'커피 테러·성기 노출' 30대
입력 2021-03-26 15:03  | 수정 2021-04-02 15:05

혼자 있는 여성만 골라 커피를 뿌리거나 침을 뱉고 성기를 노출하기도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폭행·공연음란·절도 혐의로 32살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야간에 창원시 성산구 일대 거리에서 혼자 있는 여성을 상대로 15차례 침을 뱉거나 커피와 물 등 액체를 뿌린 혐의를 받습니다.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다가 여성을 보면 바지를 벗는 방식으로 3차례 공연 음란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여성 18명 중 대부분은 10대 고등학생과 20대이며 일부 30∼40대도 피해를 봤습니다.

경찰은 동선을 추적해 어제(25일)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직장을 잃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에 불만이 커지자 사회적 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준이 중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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