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총현장] '삼촌 vs 조카' 금호석화 주총 개회 지연 중
입력 2021-03-26 10:18  | 수정 2021-04-02 10:38

삼촌과 조카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가 1시간 넘게 개회가 지연되고 있다.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리고 있는 제44시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는 위임장 확인 작업 탓에 10시 10분 현재까지도 개회를 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개회 시각은 9시였다.
회사측은 위임장 확인 작업에 들어가는 시간이 길어지자 오전 10시15분에 주총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선 삼촌인 박찬구 회장과 조카인 박철완 상무가 경영권을 두고 맞붙을 예정이다.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이 주요 안건이다.

특히 사내이사 선임안에서 박 상무가 이사회에 선임될 수 있는지 여부와 함께 회사 측의 배당금(보통주 4200원·우선주 4250원)과 박 상무 측이 제시한 배당금(보통주 1만1000원·우선주 1만1050원), 양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후보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현재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에 이어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박 회장의 손을 들어준 상황이다.
지난해 연말기준 6.69% 지분을 가진 박 회장은 아들 박준경 전무(7.17%)와 딸 박주형 상무(0.98%)의 지분을 합치면 약 14.84% 가량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박 상무는 10%의 지분을 보유, 개인 최대 주주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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