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두산, 사흘 만에 선두 복귀…KIA, 2위 점프
입력 2009-07-31 23:06  | 수정 2009-07-31 23:06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순위가 하루가 멀다 하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두산은 SK에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답게 두산과 SK의 맞대결 승부는 쉽게 나지 않았습니다.


경기 초반 예상 외의 투수전을 펼치던 양팀은 5회초 SK가 선취점을 올리며 먼저 승기를 잡습니다.

정상호의 좌전안타로 2루 주자가 홈을 밟은 데 이어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는 정근우의 2루타로 1점을 따냅니다.

6회초에는 이호준의 통산 14번째 200홈런과 폭투에 이은 희생플라이로 다시 2점을 추가합니다.

하지만, 두산의 '뚝심'은 무서웠습니다.

6회말 선두타자 최승환이 호투하던 카도쿠라에게 깊숙한 내야안타를 뽑아냅니다.

이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임재철의 2루타로 순식간에 2, 3루 찬스를 만듭니다.

김성근 감독은 윤길현과 이승호를 연달아 투입시켰지만, 물오른 두산 타선을 막아내지 못합니다.

이종욱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기록한 두산은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깨끗한 중전안타로 2루와 3루 주자를 불러들입니다.

1사 후에는 좌측 펜스를 넘기는 최준석의 3점 홈런이 터지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합니다.

두산은 SK를 상대로 4연승을 거두며 올 시즌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의 8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삼성에 5대2로 승리했고, 롯데는 한화를 상대로 조정훈이 완봉 역투를 펼치며 7대0 대승을 거뒀습니다.

히어로즈는 경기 초반 잡은 리드를 잘 지켜 LG에 3대2로 이겼습니다.

SK를 잡고 50승 고지에 오른 두산은 사흘 만에 다시 1위로 복귀했고, KIA도 SK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롯데는 4강 진입을 노리는 삼성에 2경기 차로 앞섰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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