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헬릭스미스, 소액주주 비대위에 경고…"형사고발 검토"
입력 2021-03-26 09:58 

일부 주주들의 반발을 마주하고 있는 헬릭스미스가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26일 헬릭스미스는 "소액주주 비대위라는 이름으로, 일부 사람들이 당사에 대해 엄청난 양의 과장 및 허위 주장을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헬릭스미스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당사는 비대위 일부 구성원의 발언과 행동이 회사의 발전과 가치 상승에 해를 끼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이들은 자본시장법에서 정하는 방법과 절차를 위반하여 주주님들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행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당사는 신속하게 금융당국에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고, 사안에 따라서는 형사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헬릭스미스는 비대위 측에서 제기하는 주장들에 대한 회사의 설명과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기로 했다. 비대위가 제기한 의혹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헬릭스미스 측이 자회사를 설립하고 임직원이 이 회사의 지분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배임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또한 헬릭스미스의 법인카드 사용 한도가 무제한이라는 것과 회사가 임상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헬릭스미스 측은 배임 주장에 대해선 "주주들의 정서와 향후 투자 유치 문제를 검토해 헬릭스미스의 회사 가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지분 매각 혹은 유지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법인카드 무제한 사용과 임상 거짓 정보 제공 주장에 대해선 강경하게 반응했다. 헬릭스미스 측은 법인카드 사용 한도가 무제한이라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 주장이며, 미국에서의 엔젠시스 임상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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