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4기 전문병원협의회 신임 회장에 이상덕 씨
입력 2021-03-26 09:54 
이상덕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신임 회장

대한전문병원협의회 신임 회장에 이상덕 현 부회장(59·하나이비인후과 병원장)이 26일 선임됐다.
협의회는 이날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맞춰 참석자를 전국 50개 전문병원 이사장, 병원장 등 100명 미만으로 제한한 가운데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9차 정기총회를 열어 제4기 회장으로 이상덕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임기는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3년이다.
이상덕 신임 회장은 경기고, 고려대 의대를 졸업했고 일본 독협의과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미국 컬럼비아대학병원, 펜실베니아대학,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에서 연수를 받은 국내 부비동염 치료 권위자이다. 이 신임 회장은 대한전문병원협의회회 기획정책위원회 위원장(2012~15년)과 부회장(2018년~ 현재)을 거치며 전문병원제도의 성공적 안착과 회원병원들의 권익 강화에 기여해왔다.
이상덕 신임 회장은 '전문병원 시범사업'시절부터 참여해 △전문 용어의 배타적 사용권 보장 △불법적인 온라인 전문병원광고 금지 가이드라인 제정 △전문병원 홍보예산 확보 등 다양한 정책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 회장은 "지역별 순회방문과 분야별 대표자분들과 만나 회원병원 의견을 수렴, 향후 협의회가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생각"이라며 "전문병원들이 투자하고, 환자들에게 평가받는 만큼 제도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에 보광병원 고삼규 병원장,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대표원장 등 3명이 받았다. 또 대한병원협회장상은 아주편한병원 정재훈 병원장(병원장), 한길안과병원(의료), 하나이비인후과병원(행정)이 각각 수상했다. 이와 함께 대한전문병원협의회장상은 인정병원 김병인 병원장(병원장), 푸른병원(의료), 부천 서울여성병원(행정)에 돌아갔다.
전문병원은 특정 진료과목이나 특정 질환 등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하는 전문 의료기관으로 의료법 제3조의 5의 규정에 따라 매 3년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새롭게 선정하고 있다. 전문병원은 2011년 도입돼 1기(2011~14년) 99개, 2기(2015~17년) 111개, 3기(2018~20년) 107개가 지정됐고 최근 4기(2021~2023) 101개 의료기관이 선정됐다.
전문병원은 대학병원급 심장, 뇌혈관, 유방, 신경 등 난이도와 중증도가 높은 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곳에서부터 수익이 나지 않지만 사회적 필요가 절실한 화상, 수지접합, 알코올질환에 이르기까지 치료분야가 다양하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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