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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성희롱 논란 자필 사과 "부적절한 영상 죄송"(전문)
입력 2021-03-26 08:46  | 수정 2021-03-26 09:04
개그우먼 박나래. 사진|스타투데이DB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유튜브 '헤이나래' 방송 중 불거진 성희롱 논란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통해 직접 사과했다.
박나래는 25일 늦은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무슨 말을 써야할지 고민이 길었다"며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 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다"고 사과했다.
박나래는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 앞으로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늦은 밤까지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박나래는 헤이지니와 함께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헤이나래'에서 남자 인형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에서 박나래는 인형을 만지며 "너무 뒤가 T 아니냐", "아 그것까지 있는 줄 알았지" 등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헤이나래' 제작사 스튜디오 와플은 24일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25일 박나래 소속사는 "헤이나래' 프로그램에서 하차 하기로 제작진과 논의를 마쳤다"고 사과했다. 헤이지니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어린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로서 시청해주시는 팬들과 모든 분들이 불편하게 느끼실 영상에 출연했다. 제가 좀 더 신중하게 체크했어야 했는데 조심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헤이나래'는 박나래와 유튜버 헤이지니가 함께 출연하는 웹 예능으로, 동심 강제 주입 리얼리티 예능이다. '전체이용가' 대표 헤이지니와 '19금' 대표 박나래가 만난 방송을 한다는 콘셉트다. 결국 스튜디오 와플은 '헤이나래' 폐지를 발표했다. 스튜디오 와플은 "'헤이나래' 영상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구독자 및 시청자, 아울러 제작진을 믿고 출연을 결심해준 두 출연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나래의 성의식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의 대표 프로그램인 MBC '나 혼자 산다' 하차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이게 하차까지 갈 일인가?"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으로 촉발된 '나 혼자 산다' 하차 요구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다음은 박나래 SNS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박나래 입니다.
무슨 말을 써야할지 고민이 길었습니다.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부적절한 영상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끼친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방송인으로 또 공인으로서 한 방송을 책임지며 기획부터 캐릭터, 연기, 소품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적절하게 표현 하는 것이 저의 책임과 의무였는데, 저의 미숙한 대처능력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렸습니다.
그동안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앞으로는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는 박나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늦은 밤까지 심려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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