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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이 시국돌 등극…‘하우스 파티’로 본 17년 차의 센스 [이남경의 ARS]
입력 2021-03-26 08:02 
슈퍼주니어 ‘HOUSE PARTY’ 사진=label SJ
‘이 스타는 어떤 사람일까. 한 번쯤 생각해보지 않으셨나요? 그럴 때 누군가 궁금하거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콕 짚어 준다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쏠쏠하면서도 은근한 힌트! 아티스트(Artist) 탐구(Research) 이야기(Story), 지금 바로 들려드릴게요. <편집자 주>

‘개그돌 ‘예능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슈퍼주니어가 그에 걸맞는 ‘HOUSE PARTY(하우스 파티)를 준비했다. 그런 이들의 컴백과 관련해 탐구해볼 포인트는 ‘센스이다.

지난 2005년 ‘Twins(트윈스)로 데뷔한 슈퍼주니어는 멤버의 영입과 탈퇴가 있었지만, ‘U ‘쏘리쏘리 ‘미인아 ‘미스터 심플 등의 중독성 있는 히트곡을 발매하며 2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5년에는 단독 레이블 ‘Label SJ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색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어갔다. 이들은 10주년 앨범이었던 ‘데빌을 계기로 ‘블랙슈트 등 기존에 곡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무대 위에서는 더 잘 노는 슈퍼주니어의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슈퍼주니어는 ‘아는 형님 ‘전참시 ‘너의 목소리가 보여 ‘놀라운 토요일 ‘시즌비시즌 등의 다채로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도 자신들의 예능감을 여과없이 발휘했다. 유쾌한 입담, 다채로운 성대모사, 화려하고 센스있는 리액션 등으로 보고 듣는 재미를 더했다. 이런 이유에서 슈퍼주니어는 ‘예능돌 ‘개그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이에 걸맞는 행보도 계속해서 이어갔다.
슈퍼주니어 ‘HOUSE PARTY 안무 사진=label SJ

넘치는 유머와 점점 탄탄해져가는 무대 매너 등을 갖춘 슈퍼주니어는 지난 16일 역대급 이 시국 센스를 발휘하며 컴백했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정규 10집 ‘더 르네상스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타이틀곡 ‘HOUSE PARTY로 활동을 시작했다.

무엇보다 이번 ‘HOUSE PARTY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와 맞물리는 충고와 행동들이 가사와 안무 등에 담겨 있어 호기심을 자극했다. 슈퍼주니어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느낌은 살리면서, 유익한 의미도 담아냈다.

코로나19 피해 확산 속 ‘Everybody Now / (Yeah Here we go) 함께 하고 싶은 맘은 잠시만 접어두고 / This is my house party / Yeah 새롭게 만든 Rule에 맞게 서로를 지키는 멋진 매너 / This is my house party라는 가사는 밖에서가 아닌 집에서 혼자 각자만의 파티를 찾으며 즐겁게 보내며 매너를 지키자는 메시지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와 함께 신나는 리듬으로 ‘HOUSE PARTY라는 제목과 알맞는 밝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HOUSE PARTY의 안무도 화제를 모았다. 손 소독제를 써서 방역 수칙을 지키는 모습을 안무로 만든 것. ‘서로를 지키는 멋진 매너라는 가사에 맞게 손 소독제를 사용한 뒤 정중히 인사를 하는 모습은 이 시국에 딱 맞는 안무”라는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부분들을 계기로 슈퍼주니어가 데뷔 17년 차가 되어감에도 여전히 ‘예능돌 ‘개그돌로 불리는 이유를, 변함없이 센스를 발휘하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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