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N 여론조사] 야권 단일화 후 4.7 재보궐 여론 흐름은?
입력 2021-03-25 19:31  | 수정 2021-03-25 19:42
【 앵커멘트 】
여론조사 결과 한 걸음 더 들어가서 분석해보겠습니다.
정치부 선한빛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 질문1 】
선 기자, 야권 단일화 흐름 속에 발표된 최근 여론조사들부터 살펴볼까요?

【 기자 】
확실히 오세훈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희가 공개한 결과가 박영선 25.3% 오세훈 46.3% 입니다.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조사한 것인데요, 이틀 중 하루는 야권 단일화 전, 하루는 단일화 후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저희와 같은 날짜에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같이 보실까요?

박영선 29.2%, 오세훈 48.9%입니다.


저희 조사와 비교하면 결과가 거의 비슷합니다.

하나 더 보겠습니다.

야권 단일후보 발표 하루 뒤인 24일에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는 박영선 36.5%, 오세훈 55.0% 입니다.

두 후보 격차는 20%포인트 안팎으로 앞선 두 조사와 거의 비슷한데, 두 후보 모두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현재 양측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2-1 】
이번이 MBN 2차 조사인데, 1차 조사와 비교해서 눈여겨볼 점은 어떤 건가요?

【 기자 】
연령대별 지지율을 보겠습니다.

40대는 민주당의 가장 강한 지지층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실시했던 1차 조사와 비교해서 이번에 40대에서 박영선 후보 지지율이 21.9%p나 떨어지면서(55.6%->33.7%)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 한 달 사이에 있었던 가장 큰 사건은 LH사태인데요.

LH사태로 인해서 안 좋아진 민심이 박 후보의 가장 견고한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질문3 】
국정심판이냐 국정안정이냐, 이 물음에서는 심판론이 우세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서울과 부산시민 모두 다 국정안정보다는 국정심판에 손을 들었습니다.

LH사태 이후 확실히 국정심판 여론이 커진 흐름인데요.

이와 관련한 조사 하나를 같이 볼까요?

문재인 정부 공직자들의 도덕성 수준을 평가했는데, 서울시민 부산시민 모두 다 전 정권에 비해서 현 정부가 더 나쁜 편이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LH 사태로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국정심판론이 커졌고 이 표를 제1야당인 오세훈 후보가 흡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질문4 】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물음도 살펴보죠. 서울시민과 부산시민 모두 다 제3지대보다는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왜 그런가요?

【 기자 】
안철수 대표도 이번에 단일화 과정에서 패배하지 않았습니까?

제3지대로 출마하는 게 그만큼 쉽지 않다는 여론을 보여준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서울과 부산에서 윤 전 총장 관련 물음에 약간 차이를 보인 게 하나 있는데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37.6%였는데 부산에서는 47.0%로 더 높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전통적으로 부산이 서울보다 보수색채가 더 강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인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5 】
마지막으로 사전 투표를 보죠. 사전 투표율에 따라서 선거 결과 달라질 수 있을까요?

【 기자 】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높을 수록 진보진영 득표는 더 유리해진다는 게 통설입니다.

그 통설에 부합하는 결과가 저희 조사에서도 나왔는데요.

박 후보 지지층에서는 48.4%가 사전투표를 할 것 같다고 답한 반면에 오 후보 지지층에서는 24.2%가 사전투표를 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사전투표장으로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온다면 민주당 득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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