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CJ대한통운, 주가 20만원 고지 넘을까
입력 2021-03-25 17:40  | 수정 2021-03-26 00:24
CJ대한통운이 다음달 1일부터 택배요금을 박스당 250원 인상하기로 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국내 택배시장 1위 업체인 CJ대한통운은 소형 박스 기준 계약단가를 250원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대리점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 주가는 2017년 이후 20만원을 넘어서지 못했는데 택배요금 인상을 계기로 주가가 상승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CJ대한통운 주가는 전날에 비해 0.83% 내린 17만8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3%가량 올랐으나 상승폭을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인상폭으로 올해 2분기부터 CJ대한통운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실제 평균 요금 인상폭은 박스당 200원을 충분히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박스당 100원 인상의 가정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1분기 실적에는 택배 분류 인력 추가 투입에 따른 비용 증가 요인이 반영되겠으나 2분기부터 택배요금 인상 효과가 반영돼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택배 단가 인상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4%, 39% 올리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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