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세훈 55.0% vs 박영선 36.5%…단일화 후 첫 조사 [리얼미터]
입력 2021-03-25 09:51  | 수정 2021-04-01 10:05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는 결과가 오늘(25일) 나왔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및 노인층을 제외하고 20대의 오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아 눈길을 끕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단일화 성사 다음 날인 어제(24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5.0%가 오 후보, 36.5%가 박 후보라고 대답했습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8.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를 크게 벗어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오 후보가 20대(만 18~29세)에서 큰 격차로 우위를 보여 주목됩니다. 20대에서 오 후보는 60.1%, 박 후보는 21.1%로 나타나 무려 3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20대의 박 후보 지지율(21.1%)은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및 노인층(26.7%)보다도 낮았습니다.

전 연령대에서는 유일하게 40대가 박 후보(57.9%)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오 후보의 40대 지지율은 34.7%에 그쳤습니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50대에서는 오 후보가 47.1%, 박 후보가 45.2%로 접전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거주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오 후보가 서북권(53.1%), 동북권(49.4%), 강서권(56.6%), 강남권(62.8%) 등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섰습니다.

다만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 57.9%, 박 후보 36.4%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95.5%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82.0%,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13.5%였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7%, 민주당이 30.1%, 국민의당이 9.1%, 정의당은 5.0%, 열린민주당은 3.7%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긍정 평가가 35.0%, 부정 평가가 61.3%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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