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지하철서 아시아계 女에 '오줌 테러'…"아무도 안 나서"
입력 2021-03-24 14:31  | 수정 2021-03-24 15:19
사진=뉴욕포스트

최근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표적으로 한 인종차별주의적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뉴욕 지하철 내에서 백인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을 상대로 오줌 테러를 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오후 1시 30분쯤 뉴욕 전철역 퀸즈행 지하철 안에서 백인 남성이 20대 아시아계 여성에게 오줌테러를 했다고 뉴욕포스트가 지난 22일 보도했습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하철에 탑승한 25살 케시 첸에게 백인 남성이 바짝 다가와 소변을 봤습니다.

첸은 "자신과 눈이 마주쳤는데도 표정 변화 없이 그 자리에서 자신의 가방과 상의에 오줌 테러를 했다"며 "당시 같은 칸에 승객들이 여러 명 있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첸이 찍은 사진에 따르면 남성은 검은 옷차림에 검정색 스키 모자를 써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첸은 경찰에 그를 성희롱죄로 고발했고 뉴욕경찰은 전단지를 배포하며 범인 수색에 나섰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