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또 나온 '박원순 옹호'에 "민주, 박영선 시장 원치 않는 듯"
입력 2021-03-24 11:33  | 수정 2021-03-31 12:0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전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연민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사람들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이 시장되는 걸 원하지 않나 보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진 전 교수는 오늘(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앞으로 그런 발언은 하지 말아달라"며 자제를 촉구했단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여권 내 박 전 시장 옹호 분위기를 두고 "선거 프레임을 박원순 복권으로 가져간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박 전 시장의 유책 행위로 인해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자꾸 박 전 시장을 감싸는 발언을 하는 것이 과연 소속 정당 후보로 나선 박 후보에게 도움이 되겠냐는 지적입니다.


임 전 실장은 어제 SNS를 통해 "박원순이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며 "용산 공원의 어느 의자에 박원순 이름 석자를 새겨 넣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공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피해자의 상처를 건드리는 발언은 자제해달라"며 지지층 결집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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