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산 백혈병 치료제 "효과 탁월"
입력 2009-07-30 20:36  | 수정 2009-07-30 20:36
【 앵커멘트 】
백혈병 환자는 생존 가능성이 커졌지만 늘 부작용에 시달려왔습니다.
기존 백혈병 치료제의 부작용을 크게 줄인 신약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 주목됩니다.
MK헬스 권병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드라마 속 젊은 주인공이 잘 걸리는 불치병의 대명사 백혈병.


백혈병 환자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 항암제가 등장해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7년 생존율은 86%까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약에 내성이 생기거나 부작용이 심각한 환자는 늘 생명의 위협을 받아 왔습니다.

최근 일양약품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는 부작용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광섭 / 백혈병 신약 임상시험 참여자
- "앞에 두 가지 다른 약을 먹었는데 그 약으로는 내성이 생기다 보니까 지금 국내에 제약회사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데 지금은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잘 지내고 있고요."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김동욱 교수팀은 지난해 7월부터 1년 동안 부작용이 심각한 백혈병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백혈병 신약을 투여한 결과 대상자의 73%인 16명은 안전성과 치료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욱 /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교수
- "전체 22명의 환자 중에서 1명의 환자에게서만 독성이 나타나서 약을 중단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굉장히 안전하면서도 효과가 매우 뛰어난 그런 신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스탠딩 : 권병준 / MK헬스 기자
- "이번에 임상시험 1상을 마친 국내 백혈병 신약은 기존의 항암제로 치료되지 않던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은 대학병원 등 14곳에서 효능을 검증하는 2차 임상시험에 들어갑니다.

의학전문가들은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가 큰 백혈병 치료제의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MK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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