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해외에서 처음 채권을 발행했다고 23일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채권으로 금리는 1.5%다. 한국 민간 기업이 발행한 5년 만기 외화채 중 가장 낮은 금리이다..
ESG 채권은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특수목적 채권이다. 네이버는 이번 지속가능 채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와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ESG 경영 강화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현재 건축 중인 세종 제2 데이터센터와 분당 제2 사옥에 대한 에너지 절감, 재생 에너지 사용 등 최첨단 친환경 기술 적용이 주요하다. CJ대한통운과 탄소를 절감시킬 수 있는 친환경 물류 서비스, 친환경 택배박스 제작도 추진 중이다.
네이버 본사
네이버는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이사회 내 ESG 위원회와 관련 전담부서 구축을 마쳤다.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카본 네거티브'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코로나19로 배송량이 급증한 상황 속 '동네시장 장보기' 입점 가게들을 대상으로 8만여 장의 100% 생분해성 수지로 제작된 친환경 봉투를 지원하기도 했다.지난 2013년 완공된 춘천 데이터센터 '각'에는 태양광 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첨단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가능 채권을 통해 조성된 이번 자금을 통해 친환경 인프라 조성하고 파트너 지원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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