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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와 호랑이의 대결”…수준 높은 극한의 서바이벌 ‘강철부대’(종합)
입력 2021-03-23 15:08 
‘강철부대’ 첫방 사진=채널A
예상할 수 없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서바이벌, 대한민국 최고 부대들의 쟁쟁한 한 판 승부 ‘강철부대가 온다.

23일 오후 채널A, SKY 새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원웅 PD, 김성주, 김희철, 장동민, 김동현, 최영재, 츄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원웅 PD는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획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수준 높은 특수부대 6팀이 나와서 그 중에 가장 강력한 팀이 어디인지를 겨뤄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라며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생존에 대한 위기 의식을 많이 느끼고 있다. 우리가 보호 받고 지켜주는 분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었다. 공부를 하다 보니까 2020년 기준으로 군사력이 전세계 6위더라. 그중에서도 가장 특수 임무를 맡은 분들을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고 이분들이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걸 담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쟁쟁한 경쟁도 펼쳐진다. 이원웅 PD는 예상은 했다. 다들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모였고, 극한의 미션을 준비했기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질 거는 예상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놀란 게 에너지 레벨이 더 높았고, 이분들이 훨씬 더 진지하고 치열했다. 예비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기들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감동하고 있었다. 누굴 이겼다 보다도 자기 부대 명예를 위해서 더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자세가 있어 감명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첫 녹화를 했을 때 자기 역할은 안했다. 그냥 즐기고 있더라. 예를 들면 김희철은 게임을 워낙 좋아하니까 우리가 하는 미션이 그런 요소가 많아서 분석해주면 좋겠다 했는데 거의 뭐 모니터를 뚫어져라 보기만 하고 누구를 응원하고 그러더라. 다른 분들도 역할이 있었는데 다 잊고, 몰입하는 모습 보고 처음에는 ‘아!이랬다고 오히려 이게 좋더라. 시청자분들하고 같이 현장에서 보고 있는 느낌으로 몰입해줘서, 제작진이 미리 생각한 역할 그 이상을 해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를 들은 장동민은 시청자들보다 영상을 미리 본다는 게 제일 좋다. 지금도 끝나고 미리 보고 싶다”라고, 김성주는 시작할 때 PD와 작가들이 부탁한 역할이 있다. 그 역할을 해야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녹화가 시작되자 그 역할을 잊을 정도로 이 특수부대원들의 대결, 서바이벌이 상당히 재밌었다”라고 인정했다.
‘강철부대 제작발표회 사진=채널A

군인, 군대와 관련된 프로그램인 만큼, 츄를 제외한 이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그런 가운데 김희철은 공익 출신이었기에 이에 대한 진지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내가 공익을 나왔다고 해서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죄인처럼 있었다. ‘김희철 씨 어디 나왔어요? 하면 ‘그게 아니라요 이랬다. ‘강철부대를 보니 나도 떳떳하게 갔다 오고, 사정이 있어서 갔다 온 건데 했다. 성동구청을 나온 것에 부끄럼이 없어졌다. 대한민국 장병들이 대단하더라.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장동민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부대를 나왔다. 내가 있는 곳은 구막사였다. 이등병 때 자고 있는데 훈련을 하는 꿈을 꿨다. 군인들 행군할 때 발 맞춰서 걸어가는 걸 자면서 했다. 그런데 발자국 소리가 실제처럼 들리더라. 이 강한 군인정신 때문에 촉이 살아 있었다. 뭔가 꿈이랑 다르다고 생각하고 눈을 뜨고 옆을 봤는데 발자국 소리가, 바퀴벌레가 손바닥만한 게 걸어갔다. 진짜다. 이거를 잡아야 하는데 너무 크니까 무서웠다. 뭔가 ‘좀 지나갑시다라고 말할 것 같고”라고 말했으나, 멤버들은 거짓말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해병대 출신은 김동현은 군대 생활을 힘들게 하고 왔다. 긴말을 할 수 없다. 우리 힘든 훈련은 군사기밀이다. 해병대에는 ‘인간 개조의 용광로라고 적혀 있다. 그만큼 인간성이 길러진다. 지금 가라면 또 갈 수 있다”라고 굳건한 의지를 내비쳤다.

마스터로 활약하는 최영재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학교 졸업 후 바로 입대했다. 24살부터 34살까지 청춘, 가장 혈기왕성할 때 나를 위해서 훈련을 해봤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너무 많이 해봐서 하나를 뽑을 수는 없고, 해외에 나가서 경험했던 특수부대원들과 교류했던 그런 경험들이 군부심이라면 할 수 있다. ‘강철부대에서 미션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강철부대에서는 오종혁, 박군, 하니의 동생 안태환 등도 특수부대원으로 출연한다. 멤버들은 각자 기억에 남는 픽을 꼽았다. 김희철은 ‘강철부대 모든 분이 대단한데 육준서라는 분이 있다. 굉장히 장발이다. 내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데, 실눈캐라고 있다. 이 분이 굉장히 인상도 강렬하고, 그 끈기, 체력을 뛰어넘는 정신력, 직업이 미술이다. 이분 미술 전시회를 하면 무조건 가고 싶다”라고 극찬했고, 김성주는 영화 ‘아저씨의 원빈을 떠올리면 된다”라고 말을 붙였다. 그러나 김희철은 이거는 육준서도 달가워하지 않을 거다. 원빈은 건들면 안된다. 우리 모두가”라고 선을 그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츄는 박군을 꼽았다. 이와 함께 ‘한잔해 한 소절도 함께 불렀다. 츄는 트로트로 대중적 이미지가 있어서 엄청 친근했다. 얼마 전에 VCR을 보면서 상사로서의 굉장히 개입적임과 강인함을 알게 돼서 매회 기대가 되고 있다”라고, 최영재는 오종혁, 나이가 좀 있다. 최연장자다. 나랑 나이가 비슷하다. 그래서 응원하게 되더라. 너무 열심히 하셔서 나도 응원했다. 멋있다”라고 답했다.

특수부대 만의 특징이 다른 만큼 어떻게 종목이 결정되는 지도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원웅 PD는 손흥민, 박지성 같은 분들이다. 작은 룰 하나에도 민감하다. 자기 퍼포먼스를 다 내려면 갖춰줘야하고 공평해야한다. 최영재 마스터와 제작진들과 현직에 계신 분들 등과 몇 개월을 회의해 누구에게도 불리하지 않는 걸로 준비했다. 현장에서도 힘들다는 이야기는 많았지만, 누구에게 불리하고 유리하다는 말이 안 나왔다. 어떤 미션이 나올지는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번 시즌에 참여하지 않는 백골부대 출신 장동민은 부대 부심을 잔뜩 드러냈다. 그는 군대를 다시 가라해도 백골부대를 가고 싶다. 첫 제작진과의 미팅 때 이야기했다. 다음 시즌은 특수부대도 좋은데 다른 부대도 나와서 겨뤄보고 싶다고. 그런 생각들 다 할 거다. 대한민국 모든 부대에서. 그래서 백골부대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흔히 그런 상상들 하지 않냐. 사자와 호랑이가 싸워서 누가 하나. ‘강철부대 긴장감은 한 우리 안에 사자, 호랑이, 악어, 독수리, 북극곰을 다 모아놓고 누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지 보자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높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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