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광화문 광장', 8월 1일 시민 품으로
입력 2009-07-30 15:21  | 수정 2009-07-30 16:02
【 앵커멘트 】
서울의 한복판 세종로에 조성되는 광화문 광장이 이번 주말 시민에게 개방됩니다.
그동안 차량이 점령했던 거리가 광장과 분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는데요.
한성원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여름, 시원하게 하늘로 솟구치는 분수.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해전을 묘사한 수백 개의 분수가 18미터까지 솟아오릅니다.

그 뒤편 광화문까지는 조선시대 한양의 모습을 재현한 육조거리가 조성됩니다.

좌우 바닥에는 흐르는 물길을 만들어 1392년 조선 건국부터 현재까지의 역사가 음각으로 새겨집니다.


폭 34미터, 길이 557미터에 이르는 서울 세종로의 광화문 광장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그 자리에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의 깊이를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주는 상징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습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광장을 연결하는 '해치마당'도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하통로에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가 자리 잡고 지난해 9월 발굴된 육조거리 토층 원형이 제 모습을 찾게 됩니다.

광장으로 올라가는 길은 휠체어로 무리 없이 오갈 수 있도록 경사를 완만하게 설계했고 여성을 위한 수유실과 파우더실, 어린이를 위한 전용화장실도 설치했습니다.

또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는 광장 중심에 세종대왕 동상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1년 3개월간의 공사를 마친 광화문 광장은 이번 주 토요일 시민에게 개방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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