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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16득점 표승주 "힘들게 올라온 봄배구, 끝까지 가겠다" [MK톡톡]
입력 2021-03-23 00:02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표승주(오른쪽 첫 번째)가 22일 경기도 화성스포츠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화성)=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경기도 화성)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표승주가 봄배구 무대에서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IBK는 22일 경기도 화성스포츠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6 25-14 20-25 27-2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전적 1승 1패로 흥국생명과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오는 24일 열리는 3차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표승주는 팀 동료 라자레바(31득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6득점을 책임졌다. 1세트 5득점, 2세트 4득점으로 IBK가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릎 부상 여파로 100% 몸 상태가 아니니만 투혼을 발휘했다. 흥국생명이 표승주를 겨냥한 목적타 서브를 퍼부었지만 표승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안정적인 리시브로 이를 이겨냈고 표승주와 IBK 모두 웃을 수 있었다.
표승주는 경기 후 나를 겨냥한 목적타가 처음에는 부담이 컸지만 이겨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끝까지 버티면서 잘 이겨내고 싶었다. 플레이오프까지 힘들게 올라왔는데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마음으로 뛰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표승주는 또 3차전이 올 시즌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며 오래오래 봄배구를 하고 싶다. 어렵게 여기까지 온 만큼 챔피언결정전까지 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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