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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적중 김우재 감독 "세터 김하경, 믿었던 대로 잘해줬다" [MK톡톡]
입력 2021-03-22 21:58 
김우재 IBK기업은행 감독이 22일 경기도 화성스포츠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화성)=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경기도 화성)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안방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희망을 살려냈다.
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스포츠종합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6 25-14 20-25 27-25)로 이겼다.
기업은행은 지난 20일 1차전을 패하면서 이날 경기까지 흥국생명에 내줄 경우 시즌을 그대로 마감하는 위기에 몰려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세터 조송화가 컨디션 문제로 경기에 나설 수 없어 타격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김우재 감독은 백업 세터 김하경을 선발출전시키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김하경은 라자레바, 표승주, 김주향 등 공격수들과 안정적인 호흡을 선보이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IBK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전적 1승 1패를 기록, 승부를 오는 24일 3차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분위기 반전은 물론 김하경이 귀중한 경험과 함께 자신감을 쌓으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3차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김우재 감독은 경기 후 베테랑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버텨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1차전에서는 라인업 싸움에서 밀렸는데 오늘 2차전은 우리가 우위를 점했다. 또 리시브가 잘 버텨주면서 우리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또 조송화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김하경이 나섰는데 훈련 때 열심히 했던 그 모습을 보여줬다”며 김하경을 믿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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