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오세훈 개입 확인"…야당 "노무현 정부 지정"
입력 2021-03-22 19:41  | 수정 2021-03-22 19:57
【 앵커멘트 】
내곡동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보상에 대해 사전에 알았다며 관련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노무현 정부에서 내곡동 국민임대주택을 추진했다며 반박자료를 내놓았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셀프 보상' 의혹과 관련해 새 정황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2009년 10월 지구 지정 직전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서울시장이던 오 후보가 "협의 과정에서 서울시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한 게 드러났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원이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린벨트 해제 지역과 그린벨트 해제 대상 지역의 상태, 보금자리주택 정책에 대해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 오 후보가 적극 개입하고…. "

국민의힘은 지난 2007년 3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제2분과위 심의 자료를 공개하며 노무현 정부 때 서울 내곡동을 포함한 국민임대주택단지 추진 계획이 시작됐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혜 / 국민의힘 대변인
- "아무리 오세훈 셀프 지정이라고 주장하고 싶은들 노무현 정부 셀프 지정임을 이제 국민들이 아시게 된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노웅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엘시티 특혜 분양 건은 정작 아들이 엄마에게 판 특수 거래로 드러났습니다. 국민의힘 시장 공천의 첫째 조건은 부동산 투기와 거짓말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아닌가…."

LH 땅 투기 의혹으로 민심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정책으로 승부 하겠다는 여야의 약속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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