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폭풍에 멈춰선 크레인…대우조선 '셧다운'
입력 2021-03-22 19:21  | 수정 2021-03-22 19:49
【 앵커멘트 】
국내 양대 조선사가 있는 경남 거제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직원 6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조업정지가 됐기 때문인데, 1만 명이 넘는 직원이 진단검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거제도의 한 병원에,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려는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같은 시간, 대우조선해양 작업장은 텅텅 비었고, 크레인도 작동을 멈췄습니다.

이 회사에서 69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조업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조선소는 하루 문을 닫았고 전체 인원의 절반인 1만 2천 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런 일이 생기니까 마음이 아주 안 좋아요. 코로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조선소는 노동자 간 접촉이 잦고, 통근버스나 식당 등의 밀집도가 높아 교차 감염의 위험이 큽니다.

방역 당국은 숨은 확진자까지 찾아내자며, 2만 명이 넘는 전 직원 조사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변광용 / 경남 거제시장
- "전 직원 전수검사 방법을 질병관리청과 논의 후 조업과 방역을 병행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조선소 측과 협의토록 하겠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오늘 선별 조사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더 나올 경우, 조업 중단이 추가될 수 있는 만큼, 조선 도시 거제도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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