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맥라렌 갑질' 진실 공방…블랙박스 복원하나?

【 앵커멘트 】
부산 해운대구에서 고가의 수입차 운전자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는 주장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른바 '슈퍼카' 차주는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양측의 진실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 해운대의 한도로입니다.

꽉 막힌 도로에 줄지어 선 차량 사이에 한 남성이 서 있는데, 다른 차량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이는 듯합니다.

도로에 서 있는 남성은 이른바 고가의 수입차 운전자입니다.

'해운대 갑질 맥라렌'이란 제목으로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인데, 운전자는 고가의 수입차 운전자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고가의 수입차가 갑자기 끼어들어 욕설을 했다"며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막말까지 퍼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차 안에는 아이 3명과 아내가 함께 타고 있었는데, 극도의 불안감을 느껴 곧바로 인근 경찰서로 가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가의 수입차 운전자의 갑질이란 논란이 확산하자 수입차 운전자는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욕설을 한 사실이 있어 사과한다"면서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운전자가 먼저 욕설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피해를 주장하는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 앞으로 추월한 뒤 급브레이크를 밟았다"며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운전자는 고가의 수입차 운전자에게 모욕 등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고가의 수입차 운전자도 블랙박스를 복원해 공개하겠다고 맞서면서 진실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영상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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