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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색조 투구’ 노경은 “피홈런은 바람 때문이라 생각” [MK人]
입력 2021-03-22 19:02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22일 부산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노경은(37)이 시범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6개의 구종을 테스트하며 팔색조 피칭을 펼쳤다.
노경은은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2실점을 했지만, 이날 노경은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싱커, 너클볼을 테스트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까지 나왔다.
1회 실점하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1사 후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최정에게 2루타를 맞아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제이미 로맥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했다. 최주환도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한유섬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실점이 없었다. 선두타자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흥련과 김성현을 3루수 땅볼, 최지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간단히 마무리했다.
3회도 아쉬웠다. 선두타자 추신수와 최정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로맥에게 109km짜리 너크볼을 던졌다가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최주환을 삼진으로 잡았다.
4회는 한유섬에 안타를 맞고, 무사ㅣ 1루가 됐지만 김강민-이흥련-김성현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5회부터는 김건국에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후 노경은은 오늘 경기는 만족한다”며 여러 가지 변화구를 섞어 던지려 했다. 너클볼도 홈런을 하나 맞았지만 바람 때문이라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컨디션도 좋고 페이스도 순조롭다. 시즌 때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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