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스트라 백신, 미 임상서 79% 효과…혈전 위험 없어"
입력 2021-03-22 18:56  | 수정 2021-03-29 19:08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이하 아스트라)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3상시험에서 79%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AFP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아스트라가 백신의 기존 대규모 임상에서 나타난 효과(70.4%)보다 다소 높아졌다고 밝혔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아스트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임상시험에는 3만2449명이 참여했는데, 이중 약 2만명은 백신을 접종하고 나머지는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증상 발현을 예방하는데 79%의 효능을 보였고, 특히 입원이 필요한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에는 100%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는 전체평균보다 소폭 더 높은 80%의 효과를 나타냈다.

더불어 아스트라 백신은 고령자를 포함해 모든 연령대에서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미국 임상 시험에서 혈전 형성 위험을 증가시키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작년 말 아스트라 발표에 따르면, 아스트라의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 과정에서 보인 평균 면역 효과는 70.4%로, 95%인 화이자, 94.5%인 모더나에 비해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아스트라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 역시 이날 미국, 칠레, 페루에서 전 연령대를 상대로 진행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아스트라의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높은 효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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