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8일 임기만료로 퇴임하는 박상옥(65·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의 후임 후보 최종 3명이 결정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대법원에서 회의를 열고 새 대법관 후보로 봉욱(56·19기) 변호사, 천대엽(57·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손봉기(56·22기) 대구지법 부장판사를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봉 변호사는 지난 1993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동부지검장, 법무부 인권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으로 일했다. 2017년~2019년 대검 차장검사를 지냈다.
천대엽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손 부장판사는 대구지·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울산지법 수석부장판사, 대구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김 대법원장은 이들 후보자의 주요 판결 또는 업무 내역 등을 공개하고, 23일부터 29일까지 법원 내·외부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추천 내용과 의견수렴 결과 등을 고려해 신임 대법관 후보자 1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한다.
문 대통령이 김 대법원장의 임명제청을 받아들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최종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이후 본회의 인준 표결을 거쳐 새 대법관으로 임명된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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