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반기 코스피… 어디까지 갈까?
입력 2009-07-30 09:00  | 수정 2009-07-30 10:14
【 앵커멘트 】
코스피가 1,500을 넘은 시점에서 해외 주요 IB들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망도 지금보다 더 장밋빛이 될 수 있을지 오상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최근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0.5%로 올렸습니다.

BOA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맥쿼리 등을 포함한 주요 IB들도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

▶ 인터뷰 : 김성주 /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추가로 정부 정책 여지가 크다는 점이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 같고요. 최근 한국의 경기 선행지수를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개선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경기전망은 더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지만, 국내 증권사들의 증시 전망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현대증권은 최근,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1,7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비교적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상재 / 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
- "실적 측면에서 경기회복이 기업실적 개선으로 연결되면서 주식시장의 평가가치 메리트가 계속될 거고 외국인 투자자를 비롯한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면서 …"

반면에 삼성증권은 매우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의 출구 전략 프로그램이 가동돼 거품이 꺼지면 코스피가 1,12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각국 정부의 출구 전략 강도가 이후 증시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 인터뷰 : 김성주 /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안정감은 분명히 주식시장의 우호적인 환경으로 보고 있지만,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서…"

이 때문에 추가 상승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친 흥분은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오상연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