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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재 측, '브브걸 사인CD 논란' 해명했지만…누리꾼 반응 '싸늘'
입력 2021-03-22 07:55  | 수정 2021-03-22 08:05
사진=MBN

걸그룹 브레이브걸스가 방송인 이휘재에게 선물했던 사인CD가 중고 거래된 사실이 드러나 큰 실망을 안긴 가운데, 이휘재 소속사 측이 사인CD 판매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는 쏙 빠진 소속사 발(發) 해명에 누리꾼 반응은 싸늘합니다.

이휘재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어제(2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가수분들에게 받는 사인 CD 등은 담당 매니저가 차량에서 관리해왔다. 16년도 당시 브레이브걸스 CD 역시 차량에 보관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확히 어떠한 경로로 CD가 외부로 유출된건지 현재로서는 파악이 어렵다"면서도 "이유 여하 막론하고 소중한 메세지가 담긴 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소속사는 "브레이브걸스와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이휘재를 향한 실망스럽다는 누리꾼 반응은 여전합니다. 선물을 주고받은 주체가 엄연히 이휘재였음에도 직접적으론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소속사의 뒤에 숨은 비겁한 모양새라는 지적이 거셉니다.


그 와중에도 이휘재가 CD 판매 행위에 직접 개입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으니 지나친 비난은 자제하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으나, CD에 엄연히 이휘재에게 건넨 선물이라는 명시가 돼 있는 만큼 도의적으로라도 책임이 있다며 이휘재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누리꾼 의견이 보다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만 이휘재가 브레이브걸스에 직접 사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고 거래된 브레이브걸스 사인CD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휘재의 브레이브걸스 사인CD 판매 논란은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누리꾼은 지난 2016년 발매된 브레이브걸스의 사인 CD를 3만 4000원에 구매했다는 글을 올렸는데 함께 게재한 사진 속 사인에 'To. 이휘재 선배님'이라고 적혀있어 이휘재가 브레이브걸스의 CD를 거래되도록 방치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자아냈습니다.

이뿐 아니라 앨범 안쪽에도 "'비타민' 녹화 때 뵀었는데 기억하세요? 저희 이번 앨범 노래 진짜 좋아요. 선배님께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넘나 멋있으신 이휘재 선배님. 예쁘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자필 편지까지 적혀있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이휘재가 직접 판 것은 아니겠지만 실망스럽다", "후배들의 선물인데 잘 보관하지", "브레이브걸스는 속 많이 상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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