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기저질환 고령자도 백신 맞아야 하나?
입력 2021-03-21 21:00  | 수정 2021-03-28 21:05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 등을 막기 위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에게도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1일 관련 질의에 대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과 중증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이 권장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추진단은 "중증 기저질환자도 예진을 통해 접종 당일 발열 등 급성 병증이 없고, 건강 상태가 양호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면 접종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추진단은 다만 "예진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여부만 판단하며, 당일 건강 상태가 안 좋으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추진단은 중증 질환자에 대한 혈액 검사나 흉부 엑스레이 검사 등 추가 예진 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혈액 검사나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예방접종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동안 만 65세 이상 고령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유효성을 판단하는 임상자료 부족으로 백신접종이 보류됐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스코틀랜드 등 해외 국가에서 고령층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정부는 이달 23일부터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도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요양병원은 23일부터, 요양시설은 30일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합니다.

요양병원에서는 상근 의사가 예진 후 자체적으로 접종을 하고, 요양시설은 보건소 접종팀 등이 시설을 방문하거나 대상자가 직접 보건소를 찾아 백신을 맞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은 총 37만6천724명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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