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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실점 개의치 않은 소형준 "지금은 시범경기, 정규시즌 잘 준비하겠다" [MK톡톡]
입력 2021-03-21 19:32 
kt 위즈 투수 소형준(20)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kt 위즈 토종 에이스 소형준(20)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연습경기에서의 부진을 털어냈다.
소형준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완벽했다. 1회말 2사 1루, 2회말 1사 1, 3루의 고비를 잘 넘어가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말에는 다소 고전했다. 김재환(33), 박건우(31)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린 뒤 박세혁(31)의 타석 때 볼넷과 폭투로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소형준은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허경민(31)의 내야 땅볼 때 점수와 아웃 카운트를 맞바꾼 뒤 신성현(31)을 삼진, 오재원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소형준은 이날 직구,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 6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2km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던 아쉬움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kt는 소형준을 비롯한 투수들의 호투 속에 두산을 4-2로 꺾고 시범경기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소형준은 경기 후 아직 밸런스가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 있는데 훈련 때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아직 잘 안되고 있지만 경기에서는 신경 쓰지 않고 던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소형준은 또 지금은 시범경기다. 정규시즌에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강철(55) kt 감독도 소형준이 2실점을 했지만 캠프 때부터 지금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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