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외국 관중 0'…도쿄올림픽, 16조 원 손실 우려
입력 2021-03-21 19:30  | 수정 2021-03-21 20:32
【 앵커멘트 】
올여름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은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관중 없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선데, 올림픽 특수를 통한 경기부양을 기대했던 일본 정부는 오히려 16조 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걱정하게 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은 논란 끝에 7월 열리게 됐습니다.

다만, 사상 처음으로 해외 관중은 한 명도 없이 치러집니다.

▶ 인터뷰 : 하시모토 /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
- "전 세계 바이러스 상황을 고려해 국제 올림픽과 국제 패럴림픽에는 외국에서 온 관중을 한 명도 입장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관중을 포기하지 못했던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되고 여론이 악화하면서 무관중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판매된 63만여 장은 모두 환급되고 항공권과 숙박 취소, 여기에 일본 국내 관중 제한까지 경제적 손실은 16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개최로 경기 부양을 하려던 스가 총리로서는 오히려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내국인 관중 입장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무관중과 50%, 제한 없음 등 3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지만 도쿄도를 비롯한 수도권 비상 사태를 선포 등의 상황을 감안하면 무관중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도쿄올림픽은 이달 25일 성화봉송을 시작해 7월 23일 개막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도쿄올림픽 #16조 원 #MBN 이상주 기자 #스가 정권 #환불 #일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