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또 강진에 쓰나미 주의보까지…주민 불안도 고조
입력 2021-03-21 19:20  | 수정 2021-03-21 20:24
【 앵커멘트 】
어젯(20일)밤 일본 동북 지역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후쿠시마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난 지 한 달여 만에 인근 지역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하면서 현지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국 사무실이 심하게 흔들리고, 놀란 사람들은 황급히 대피합니다.

달리던 열차 안은 전기가 끊기면서 순식간에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 인터뷰 : 기차 안내방송
- "승객 여러분, 지금 열차는 지진으로 정전이 됐습니다.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추가 내용을 공지하겠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일본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야기현 전역에는 일본 기상청이 사람이 걷기 힘든 수준으로 평가하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해안가에는 1미터 높이의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 여파로 밤사이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고, 현재까지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칸센의 운행도 일시 중단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가 무너지는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다만, 진원지와 가까운 미야기현 오나가와 원전과 후쿠시마 원전에는 현재까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진으로 지반이 약하진 가운데 해당 지역에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산사태 등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10년 전 1만 8천여 명의 인명피해를 가져온 대지진이 발생했던 일본 동북 지방에는 지난달에도 규모 7.3의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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