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유권자 3명중 2명 "일본 백신 접종, 느리다"
입력 2021-03-21 17:36  | 수정 2021-03-28 18:05
일본 유권자의 3분의 2 정도는 자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더디게 진행된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도통신이 어제(20일)부터 오늘(21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5.6%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느리다'고 반응했습니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28.9%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6월 말까지 전체 고령자를 위한 백신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급하고 이후 일반인을 위한 접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응답자의 82.2%는 일본 각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는 것에 관해 불안을 느낀다고 반응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지지율은 약간 상승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은 42.1%로 지난달 6∼7일 조사한 것보다 3.3% 포인트 높았습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4.4% 포인트 떨어진 41.5%였습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응답자의 39.8%는 취소해야 한다고 반응했고 23.2%는 개최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의 장남인 세이고(正剛) 씨가 재직 중인 회사와 관련해 총무성 간부를 접대한 것이나 총무성 간부들이 통신회사 NTT 측의 접대를 받은 것에 대해 유권자들은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일련의 문제와 관련한 스가 총리의 설명에는 73.9%가 "불충분하다"고 답했고 "충분하다"고 평가한 이들은 15.1%에 그쳤습니다.

응답자의 52.0%는 접대로 인해 총무성의 행정 업무가 왜곡됐을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왜곡되지 않았다는 의견은 34.2%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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