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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스바니 20점'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3연승 질주…챔프전 직행 눈앞
입력 2021-03-21 17:24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완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6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16)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저력을 발휘했다. 19-2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요스바니의 활약이 빛났다. 요스바니는 퀵오픈 성공과 연이은 서브 에이스로 순식간에 3점을 올리면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23-23에서 삼성화재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선점한 뒤 한선수가 대한항공 신장호의 퀵오픈을 블로킹으로 저지하면서 1세트를 먼저 따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2세트 요스바니를 앞세워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요스바니는 2세트에만 공격성공률 66.67%와 함께 11득점을 폭발시키며 삼성화재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놨다. 대한항공은 25-23으로 2세트를 챙기면서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3세트까지 삼켜냈다. 요스바니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지석, 진성태 등 국내 주축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면서 25-16으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삼성화재를 셧아웃 시키며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시즌 23승 10패, 승점 67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우리카드(승점 58)와의 격차를 승점 9점으로 벌렸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4점만 더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요스바니는 양 팀 최다인 20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견인했다. 정지석 9득점, 곽승석 8득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화재는 마테우스가 13득점, 신장호가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내내 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며 완패를 당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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