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금태섭 "문 정부 4년 사회 후퇴…야권 단일후보 지지해달라"
입력 2021-03-21 16:32  | 수정 2021-03-22 17:08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야권 단일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 1년 남짓 남은 대통령과 거대 의석을 가진 여당이 불행한 결말을 맞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서울시민들께서 반드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금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많은 국민들의 기대를 안고 출범했지만 그 기대를 철저히 저버렸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미래를 바라보며 통합의 정치를 폈어야 할 때 오히려 편 가르기를 하고 과거에 집착해서 우리 사회를 후퇴시켰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얘기했던 공정과 정의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우리 편은 무조건 감싸고 상대방에게는 한없이 가혹한 퇴행적 문화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제만 생기면 과거 정권과 언론 등 남 탓을 한다"고 덧붙였다.

금 의원은 "(집권세력들은) 자신들의 잘못 때문에 서울과 부산에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지금도 전혀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투기에 나선 사태에 대해서는 전 정부로 화살을 돌리고, 용기를 내 대중 앞에 나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걸과 관련해 피해자를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와 견해가 다른 지점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다른 점은 접어 두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칠 때"라고 강조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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