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불자모임 "미얀마 유혈진압에 실질적 조치 강구하라"
입력 2021-03-21 16:30  | 수정 2021-03-28 17:05

'재한 아시아 불자들의 모임'은 오늘(2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부의 유혈 폭력 사태를 비판하며 정부와 세계 각국의 실질적인 대처를 촉구했습니다.

모임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군부에 의한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겪었기 때문에 미얀마 국민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지도자 가운데 맨 먼저 미얀마 군부를 규탄했고, 국회는 미얀마 민주화 지지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회 결의안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은 군용물자 수출금지 등 강력한 제재에 나서야 한다"며 "세계의 지도자들 역시 무고한 살상이 벌어지지 않도록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모임은 또 "부처님의 가피가 미얀마 국민들에게 내릴 수 있도록 각 사찰 입구에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달고 축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이 압승한 작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이후 곳곳에서 시민들의 저항 시위가 이어졌고, 군경이 이를 무력 진압하며 유혈 사태로 번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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