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준용 "정말 공들여 만들었다"…지원금 논란 작품 공개
입력 2021-03-21 15:36  | 수정 2021-03-22 15:38
[사진 = 매경DB]

"정말 공들여 만들었다.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에서 제가 지원금을 받았다고 불평하는 분들이 많았던 바로 그 작품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가 수령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던 작품을 자신의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문씨는 지난 20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 자신의 작품 'Augmented Shadow-Inside(증강 그림자-내부)'를 소개한 링크를 게재했다.
문 씨는 "예술 지원금이란 제가 맛있는 것 사 먹는데 써버리는게 아니라 이렇게 작품 제작에 사용하기로 하고 받는 것"이라며 "이 작품은 그 기획의 유망함을 인정받아 두 곳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해 높은 품질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작품이 기획 단계에서부터 인정받으면, 제작 진행에도 힘을 받고 사람들의 주목도 받게 된다. 그 만큼 작가는 정성을 들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원금이 잘 사용돼 좋은 결과물이 나오면, 그 이후에 더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고, 더 많은 지원금이 마련되기도 한다"며 "이런 식의 선순환을 잘 유도하는 것이 예술 지원금의 목적이고, 그에 합당한 결과물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경남지사도 이날 밤늦게 문 씨의 작품 유튜브 링크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문씨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을 통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5월에는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공모에 지원해 선정됐다. 해당 공모는 10명의 작품에 총 3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해당 작품은 지난해 12월 연 개인전에서 공개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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