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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실전 두산 유희관, kt 상대 2이닝 무실점 호투 [MK현장]
입력 2021-03-21 15:18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35)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베테랑 좌완 유희관(35)이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를 보여줬다.
유희관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두산이 0-4로 뒤진 3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강백호(22), 장성우(31)의 안타로 1사 1,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고비를 넘겼다.
배정대(26)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의 위기가 계속됐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심우준(26)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조용호(32)-황재균(34)-알몬테(32)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유희관은 이후 팀이 4-2로 뒤진 6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함덕주(26)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고구속 129km를 기록한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41개의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유희관은 시즌 첫 실전 등판이었전 지난 14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우려를 샀지만 이날 한층 개선된 투구로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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