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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 두산전 4이닝 2실점…최고구속 142km [MK현장]
입력 2021-03-21 15:10 
kt 위즈 투수 소형준(20)이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kt 위즈 토종 에이스 소형준(20)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소형준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말 2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33)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4번타자 김재환(33)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정수빈(31)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신성현(31)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말에는 오재원(36), 김재호(36), 호세 페르난데스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4회말에는 다소 고전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2루타,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세혁(31)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폭투까지 겹치면서 3루 주자 김재환이 득점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허경민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추가점을 내줬지만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신성현을 삼진, 오재원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4회를 마쳤다.
소형준은 이후 팀이 4-2로 앞선 5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고영표(30)와 교체됐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등 65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42km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 3회까지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컨디션이 회복됐음을 보여줬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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