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옵티머스·라임등 5대 펀드 분쟁조정 상반기 마무리
입력 2021-03-21 14:42 

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헤리티지 등 대규모 환매 연기된 5대 사모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을 상반기 중 마무리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환매 연기 된 펀드 규모는 6조8000억원이다. 이 중 소비자 피해가 큰 5대 펀드(라임·옵티머스·헤리티지·디스커버리·헬스케어)의 비중이 42%(2조8845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환매 연기와 관련한 민원도 5대 펀드에 집중돼 금감원에 접수된 전체 민원(1787건) 중 77%가 5대 펀드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 펀드는 1조 4000억원 규모가 환매 연기됐는데 이 중 1조 1000억원에 달하는 피해 구제가 이뤄졌다. 소비자들은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1611억원), 분쟁조정을 통한 손해배상(3548억원), 판매사 사적 화해(약 6000억원) 등을 거쳐 피해를 보상받았다. 금감원은 5107억원 규모의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도 내달 초로 예정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부터 9043개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대한 자율 점검도 진행 중이다. 올해 3월 기준 81.9%의 펀드를 자율 점검한 결과 운용자산 실재성과 관련해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233개 전문사모운용사에 대한 현장검사도 진행 중인데 비시장성 자산을 과다 보유한 20개사에 대한 검사 결과를 완료한 결과 라임·옵티머스와 같은 대규모 불법 운용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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