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남편 소유 도쿄 아파트, 2월에 처분했다"
입력 2021-03-21 14:31  | 수정 2021-03-28 15:05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21일)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의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편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2008년 회사에서 쫓겨나 일본으로 가게 됐고 거기서 직장을 구해 일본에서 살았고 그래서 아파트를 구입한 것"이라며 "재산 신고에 들어있는 것은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재산 신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점상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직후 처분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2007년 12월 당시 한나라당 BBK대책팀장이었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그때 불거진 사건이 김경준 기획 입국설이었고 김경준의 변호사인 심모씨와 박영선 의원의 남편 되는 분이 LA 로펌에 같이 동료로 근무 했었기 때문에 김경준 기획입국에 모종의 묵계가 있을 것으로 봤다"며 "증거가 부족해 고발하지는 못하고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심모씨가 누구지요? 이름을 밝혀주세요. 남편은 미국에서 심씨 성을 가진 사람과 근무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반문하면서 "우리가족을 뿔뿔히 흩어지게 했던, 피가 끓어오르는 이야기를 또 꺼내시는군요"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K-City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인당 10만원 디지털화폐 재난위로금' 공약에 대해 야권에서 "매표행위"라는 비판에 나오는 데 대해 "(디지털화폐는) 결제혁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기술투자는 물론 소비 진작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최근 열세인 여론조사 결과에는 "현장과 여론조사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명함 드리며 말씀을 나눠보면 70% 이상 분들이 굉장히 호의적으로 답변한다"고 했습니다.

박 후보는 이날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지만, 서울시는 2045년까지 5년 앞당기겠다"며 "자원 순환율을 높여 2030년까지 쓰레기 제로 자원순환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맡았습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합니다.

박 후보는 또 이날 강선우 의원과 이동주 의원을 대변인으로 추가 임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성준·허영·김한규 대변인에 이어 5명의 대변인단이 꾸려졌습니다.

박 후보는 이날 용산구 효창공원을 찾아 "용산전자상가, 이태원 상권의 침체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용산을 4차 산업혁명 혁신 거점 디지털 경제도시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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