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문기 前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별세
입력 2021-03-21 14:20 

남문기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회장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고인은 주택은행을 다니다 1982년 3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4년간 빌딩 청소부를 하며 모은 돈으로 1988년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들었다. 뉴스타부동산그룹의 시작이다. 뉴스타는 설립 1년 만에 부동산 거래 77건을 성사시키며 38만달러의 수수료를 벌었다. 이후 연 매출 30억달러 규모 부동산제국으로 성장했다.
남 전 회장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의장, 미주한인회장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제니 남과 아들 알렉스 남, 딸 에이미 남이 있다.
장례 주관은 미주한인회장협회며, 장례식장은 건국대 병원이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제 23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지낸 남문기 회장은 미주총연의 현실에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최근 재외동포재단에 미주총연의 새 출발을 위한 중재를 위임한다는 서한을 보내왔다"며 "이를 계기로 미주 한인회가 서로 화합해 새로운 통합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문기 전 회장은 서한에서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추진위 출범에 미주총연이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며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미주한인회장협회가 하나로 뭉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게 중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미주총연은 지난 2019년 미주한인회총연합외와 미주한인회장협회로 쪼개졌다.
[정승환 재계·한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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