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사 미뤄진 차세대중형위성 1호, 22일 카자흐서 다시 쏜다
입력 2021-03-21 14:16 

지난 20일 오후 발사체에 이상이 생겨 발사가 미뤄진 500㎏급 국산 '차세대중형위성 1호'가 22일 오후 3시 7분(현지시간 오전 11시 7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발사를 담당한 러시아 JSC 글라브코스모스사가 이상이 확인된 소유스 2.1a 발사체 상당(프라갓) 제어시스템을 점검해 이날 재현시험을 치른 다음 22일 다시 발사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애초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20일 오후 3시 7분 발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발사체 위쪽을 제어하는 전기지상지원장비에서 급격한 전력상승 문제가 생겨 발사자동절차가 중단됐다.
발사에 사용되는 소유스 2.1a 발사체는 3단 액체로켓과 상단으로 구성된 308t급 로켓이다. 위성 등 4.8t의 탑재체를 태양동기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 태양동기궤도는 지구를 중심으로 궤도 운동을 하는 인공위성 궤도의 한 종류다.

이번 발사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와 국내 대학생들이 개발한 큐브위성, 일본의 인공위성 등이 탑재된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지난 1월 22일 바이코누르 우주센터로 이동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기술진이 현지에서 50여 일간 기능점검, 연료주입, 발사체와 조립 등 발사준비 작업을 끝냈다.
발사에 성공하면 본체에 탑재된 해상도 흑백 0.5m, 컬러 2.0m급 광학카메라로 고도 497.8㎞의 태양동기궤도를 돌며 정밀지상관측 영상, 광역 농림상황 관측 영상, 수자원 관측 레이다영상 등을 제공한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고 국내 항공우주기업들이 참여해 개발했다. 과기정통부 예산 1128억원, 국토부 451억000천만원 등 1579억2000만원이 투입됐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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