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쌍용차 채권단-노조 비밀리 회동
입력 2009-07-30 00:20  | 수정 2009-07-30 00:20
【 앵커멘트 】
점거 집회 70일째를 맞는 쌍용차 사태가 파산 신청을 앞두고도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노조가 채권단과 비밀 회동까지 했지만, 해법에 대한 시각 차이만 확인했을 뿐입니다.
보도에 정원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쌍용자동차 노조 측과 채권단이 지난 28일 밤, 비밀리에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양측은 남은 시간이 없다는 데에는 공감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견해 차이를 결국 좁히지 못했습니다.

쌍용차 채권단은 다음 달 5일 서울중앙지법에 조기파산 요구서를 제출하고 새 법인 설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산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평택시 측도 시민 17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적극적인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송명호 / 평택시장
- "자꾸 직접 대화를 미루지 말고, 오늘 전달한 41만 평택 시민의 목소리에 부응해서 대타협의 시작을 7월 말 안으로 해야 합니다, 반드시."

▶ 인터뷰 : 정장선 / 민주당 국회의원
- "시간이 걸려도 3일 길어야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노사가 좀 더 대화를 통해서 풀어보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으니까…."

민주노총 측은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며 2,500명을 투입해 집회를 가졌습니다.

경찰은 공장 진입을 원천 봉쇄하고 행진하려는 시위대에 헬기를 띄워 최루액을 살포하며 저지했습니다.

경찰은 쌍용차 불법 파업 가담자 중 9명을 구속한 가운데, 농성장에서 자진 이탈하는 경우 최대한 선처해주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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